전주-금산

 

모처럼, 길을나서서 2박 3일 공보의 후배 녀석들을 만났다.
카메라도 들지 않고, 중요한 건 맛있는 걸 많이 먹었고, 
그 음식들을 핸드폰 카메라로 흐릿하게 기억하고 싶었다는 것이다.


맨 처음 전주로 내려가서(전주는 뭐든 맛있는 것 같다..)
보시면 알겠지만, 양념불고기에 김밥을 싸서 먹는 특이한 집을 갔다.
전주 중앙시장에 있는 집이었는데, 진미집이었던가..
하지만 손님이 많을때는 고기가 덜 익어서 나온다는;; 하여간 맛있었다..


그리고 나서 갔던, 여기는 꼬막구이로 유명한 집이다. 
전북대학교 근처 골목으로 조금 걸어가면 나오는데,
여기서는 사실 맛보다 술이 되어가지고;; 
그래도 꼬막은 맛있었다.. 뒤에 나온 닭똥집이나 그 다음 가맥집 가서는 그냥 보통.


아.. 담날 해가 중천에 떴을 때 깨어나서는, 
그 전날 숙취가 두렵지 않게 하는 삼백집 콩나물국밥을 먹었다..
세 번 째 먹는 건데 와우 이건 정말 
먹을 때 마다 감동을 주는구나..
여기서 점심을 먹는 이 지역 사람들이 너무 부러웠다..
정신없이 먹다 보니 먹고 난 빈 그릇만 찍었다;;


다음에 금산으로 가서는, 금산 약령시에 있는 삼계탕을 먹었다. 
보통 삼계탕이 다 그렇지 뭐 그렇듯,
비슷하긴 한데,
차이가 있다면 이곳 금산은 인삼 중요 산지라 
여기 약령시의 삼계탕은 말 그대로 인삼이 통으로 들어가있다..
와우.
몸 보신을 확실하게 했다.
뿌리째 씹었던 삼계탕이 아직도 인상적이다. 
다만 삼계탕을 찍지 않음은 별로 외형적으로 느낌이 없다는;;


금산 남이면으로 가서는, 담날 점심을 동네 식당에서 먹었는데,
식당 이름이 금산식당이다. 그냥 평범한 식당인데
그날따라 김장을 담그는 거였다. 와우.
운도 좋아서 막 담근 김치를 내 와주시더라는.
거기다 찬이 별로 없다며 이렇게 수육과 홍합국과 밥, 김치.
아니 이런 진수성찬이 어딨냐.
매일같이 이렇게만 먹으면 좋겠구먼..
진짜 이 맛은 정말 최고였던듯.


중요한 것은 이분들이 김장담그며 그냥 내 주신 거라며
밥값을 따로 받지 않으셨다는 ㅜㅠ
후배 혁수녀석이 그간 인심을 좀 쌓아 놨는지 그 덕을 봐선지 
어쨌든 수십포기 김장을 하시는 모습을
가까이는 감히 찍지 못하고 멀리서 이렇게 찰칵. 
간만에 느낀 인심이다.. 

사실 그 전날 밤에 청춘불패를 다시보기했는데 김장담그기..
그러고 나서 이렇게 먹으니 또 플러스 알파의 맛이..


여기가 녀석 관사다.. 나도 내년엔 이런 데에서 근무할 텐데
참 적적하게 보인다.
방안은 프라이버시 관계로 촬영 불가.
느낀 바는 좋은 TV와 좋은 컴과 좋은 PS3을 갖춰야 하겠다는..

아무튼 
좋은 공기에 좋은 음식들
바람쐬고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들었다.

참, 돌아오는 길에 화심순두부를 먹었는데
그건 찍지 못했다.
뭐 사진들을 보면 아시겠지만,
음식자체에 대해 막 찍고 그러진 못했다.
그냥 여정을 찍었다고 보는 편이 더 나을 듯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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